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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아 일상

쿠팡 해지 쿠팡 로켓와우 해지

by 마미타미 2022. 12. 1.

쿠팡 해지 쿠팡 로켓와우 해지

 

안녕하세요. '오늘도 육아 중'인 마미타미입니다. 🙂

 

저는 사실 쿠팡을 즐겨 사용하던 소비자였습니다. 쿠팡이 서비스를 시작할 즈음 초창기부터 쿠팡을 이용하기 시작했죠. 처음에 쿠팡 멤버십이 2900 원가량 할 때부터 이미 쿠팡에 발을 들였습니다. 쿠팡의 무료배송, 무료반품이라는 서비스의 맛을 보니, 쇼핑을 해야 할 때마다 어느 순간 쿠팡 앱을 켜고 있는 제 모습을 볼 수 있었죠. 어느 순간부터 '아 내가 쿠팡에 거의 중독되었나?'라는 고민을 조금씩 하고, 이를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그 당시에 임신과 출산 그리고 아이가 돌이 될 때까지 상당히 많은 물건들이 필요했습니다. 임신을 하면 임신 과정에서 필요한 영양제며, 몸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옷과 속옷도 사야 했습니다. 출산을 앞두고는 갓난아기를 위한 침대, 옷, 젖병 등등 그야말로 쇼핑리스트가 줄을 잇습니다. 

 

 

문제는 둘째가 돌이 지나고, 갓난아기라는 이름표를 뗄 때였습니다. 돌이 지나면서부터 주위에서 물려받은 옷과 신발들로 키울 수 있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또한 둘째도 일반식을 가족과 함께 했기에, 이유식도 필요 없는, 그야말로 쇼핑리스트가 많이 줄었지요. 하지만 물건을 쉽게 사는 버릇이 그 사이에 들은 걸까요? 여전히 카드값을 보면, 제가 쓰는 지출은 많았습니다. 지출을 줄이겠다는 제 의지도 좀 부족했겠지요. 하지만 무료 배송일뿐만 아니라, 쿠팡에는 최저가라는 이름표를 붙인 제품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덕분에 싸다고 장바구니에 몇 가지 담아 결제하면 몇만 원이 나가는 셈이지요. 마치 다이소에서 저렴하다고 마구 사버리면, 꽤 큰 소비로 이어지는 것처럼요. 

 

쿠팡 해지 쿠팡 로켓와우 해지
이미지 출처 (Pixabay)

 

결국 저는 쿠팡 해지했습니다. 예전부터 해지해야지 해지해야지 고민만 해오다가, 결정적으로 쿠팡 멤버십이 5000원 정도로 오르면서 해지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5000원이라는 돈은 사실 커피 한잔 값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큰돈은 아닙니다. 하지만 내가 쿠팡에서 받는 서비스에 대한 가격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적은 돈이 아닌 것 같더군요. 시킨 제품이 제때 오지 않은 경험도 꽤 있는 데다, 제품이 깨져서 오거나, 다른 집으로 가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쌓여서, 5000원이라는 서비스 가격을 낼만큼 제가 쿠팡을 좋아하지는 않게 된 거죠. 가장 중요한 건 쿠팡을 해지하지 않으면 저희 집 지출이 줄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쿠팡을 해지하면서, 저는 다시 네이버 쇼핑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네이버 쇼핑을 통해서 스마트 스토어와 다양한 쇼핑 플랫폼에 올라와 있는 제품과 가격을 찾아보고 비교하면서 소비하는 패턴으로 돌아갔지요. 처음에 쿠팡 해지할 때는 솔직히 정말 무섭다는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쿠팡 해지하면, 이제 물건은 어디서 시키지?, ' '다른 곳은 다 배송비 내는 거 아닌가?, ' '쿠팡 해지했다가, 돈을 더 쓰는 건 아닌가?, '라는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저희 가족 지출이 줄었습니다.

 

1. 무료 배송이 아니어서 좋습니다.

그동안 저도 모르게 무료 배송이니까 싸게 느껴지고, 이득을 보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던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더욱 지출이 쉬워졌고요. 막상 무료배송 혜택이 끊겼지만,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니면 사지 않는 습관이 자연스럽게 길들여졌습니다. 그전에는 무료배송이기에 제품이 저렴하면, 자연스럽게 사게 되었지만, 이제는 배송비를 내면서까지 내가 사야 하는 물건인지 한번 더 고민해보고 되었죠. 덕분에 필요 없는 물건은 이제 잘 사지 않게 되었습니다. 

 

 

2. 포장비닐 쓰레기가 줄어서 좋습니다. 

쿠팡 배송은 박스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아마 제 생각으로는 비닐을 사용하는 게 박스를 사용하는 것보다 회사 이익에 좋기 때문일 것 같은데요. 이유를 떠나서, 쿠팡 배송에서 나오는 포장비닐 쓰레기는 매번 제게 마음의 짐이었습니다. 제가 산 제품의 크기가 크던지, 작던지에 상관없이, 쿠팡의 포장비닐은 상당히 컸고, 꽤나 많은 비닐 쓰레기를 만들어냈습니다. 비닐에 붙어있는 배송지 스티커는 절대 떨어지지도 않는 형태로 말이죠. 쿠팡 해지하니, 비닐 쓰레기도 상당히 줄어 자연환경에도 덜 해를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카드값이 줄어서 좋습니다.

결과적으로 쿠팡을 해지하면서, 멤버십 비용도 내지 않게 되었고, 쿠팡 내에서 하던 많은 쇼핑도 멈출 수 있었습니다. '쿠팡에서 사던 좋을 제품을 이제 못 사네'라는 아쉬움은 물로 있었지만, 다른 쇼핑몰에서도 충분히 그만큼 좋은 상품을 살 수 있었죠. 꼭 필요한 것만 적당한 시간을 들여서 온라인에서 찾아보면, 좋은 상품은 어느 곳에 나 있기 마련입니다. 다른 쇼핑몰에서 파는 사람들이 쿠팡에서도 팔고 그런 거니까요. 

쿠팡 해지 쿠팡 로켓와우 해지

저희 집은 쿠팡 해지하면서 지출을 많이 줄였습니다. 만약에 가계부에 구멍이 자꾸 나는데 쿠팡을 자주 사용하신다면, 시험 삼아 한 달 정도 쿠팡 없이 살기 테스트를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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